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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Scenario Writers Association

영상화작품

[김선미 작가] 로봇이 아니야 (12/6 첫방송)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77회 작성일 17-11-22 03:11


살아온 날들이 쌓일수록 상처도 쌓인다. 진심을 다했던 시간이 깊을수록 상처도 깊다.
움푹 패인 상처마다 사람들은 그 자리를 돈으로, 일로, 술로 메운다.
그리곤 타인을 의심하고 재단하고 자기보호의 방어막을 친다.
내가 그렇고, 당신이 그렇고, 우리 모두가 그렇다.
\'인간알러지\'라는 병은 바로 그런 현대인의 모습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그런데, 절대로 배신하지 않고, 나만을 바라보고, 끝까지 내 곁에 있어줄 존재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사랑에 빠지지 않을 도리가 없지 않을까.
그 존재가 로봇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흥미롭게도 인공지능로봇을 학습(딥러닝) 시키는 과정은
인간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과 유사하다. 인간의 감정, 취향, 습관 등등의
모든 정보를 수없이 입력하고 또 입력해야 로봇은 이를 인지하고 반응할 수 있다.
인간 역시도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서로에게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지 않나.
그러니까, 인공지능로봇을 학습시킨다는 건 인간 한 명을 사귀는 것과 같다.
어떤 정보를 주었냐에 따라 결과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은 사람에 대한 깊은 상처로 인간알러지에 걸린 사내가 로봇(?)을 만나
치유되는 이야기다. 진심을 다해 로봇을 길들이고 학습시키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새로이 배워나가고, 그로 인해 삶의 지평이 넓어지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그 로봇이 로봇이 아니라면 더욱 행복할 일이다.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만 있어도 인간은 망가지지 않는다.

또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운가.
당신이 누군가에게 진심을 다했던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당신이라는 우주 안에서 빛나는 별이 될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관계를 겁내지 마시라.
그것이 인간이든... 로봇이든...

http://www.imbc.com/broad/tv/drama/robot/


* 김선미 극본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2017년 12월 6일 첫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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